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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감하게 분별해야 할 죄

힘찬 발걸음 2011. 6. 26. 03:09

민감하게 분별해야 할 죄

CBS 기독교TV의 ‘성서의 땅을 가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성지를 순례하며 촬영할 때 일이다.

나와 함께 숙소에 있던 일행이 호텔에 있던 볼펜을 들고 나와서 그냥 쓰는 것을 보고 내가 말했다.

“그 볼펜은 우리 것이 아니니 놓고 오십시오. 하나님 앞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이 없어야 됩니다.”

“그런가요? 저는 그냥 쓰라고 놓아둔 줄 알았어요. 가져가면 큰일 납니까?”

“절대 가져가면 안 됩니다. 그 볼펜은 필요한 대로 사용한 후에 놓고 가라는 것이지 가져가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만일 필요하거든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될 텐데, 무엇 때문에 말 한마디를 안 해서 볼펜 훔치는 도둑이 될 필요가 있습니까?”

내 말대로 그는 호텔 로비에 가서 흔쾌히 승낙을 받았고, 덤으로 볼펜 몇 개를 더 받아 왔다.

일반 상식으로 볼 때 호텔에 비치된 볼펜은 소모품이다.

손님들이 가져갈 것을 감안하고 준비해 놓았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죄는 경중이 없다.

바늘 도둑이나 소도둑이나 도둑은 도둑이다.

하얀 천에 먹물이 한 방울 딱 떨어지면 금방 알 수 있지만 새까만 천에는 검정물이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모른다.

성령이 충만하여 거룩하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은 죄를 짓는 순간 마치 흰 천에 검정물이 떨어진 것처럼 예민하게 알고 그 죄 때문에 괴로워한다.

즉시 그 죄를 회개로 해결해야 속이 시원하다.

반면에 죄에 찌들어 사는 사람은 어지간한 죄는 알지도 못할 정도로 감각이 없다.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은 신앙생활, 영적 생활의 기본이다.

죄는 내 힘으로 아무리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말씀으로 발견해야 한다.

일반 상식으로 발견되는 죄는 물론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죄를 찾아야 한다.

세상 법은 사람을 죽여야 살인죄를 적용하지만 성경은 남을 미워만 해도 살인한 자라고 했다.

우리도 누가 나에게 미운 짓을 하면 대번에 그 사람이 밉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그 사람이 못마땅하다.

눈으로 보고 내 마음에 안 들면 비판부터 한다.

내 생각과 내 판단이 온전하지 못한데도 생각한 대로 함부로 남을 판단한다.

누구든지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니 그것도 죄다.

이와 같은 죄는 일반 상식의 기준이 아닌 성경의 기준으로 볼 때 보이는 죄다.

교회에서 죄에 대해서 자주 말하는 것은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으로 죄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렇게 죄가 보여야 예수의 피로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다(요일 1:7∼9).

그러나 아무리 예수의 피가 능력 있다고 해도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아사 직전의 사람이 주머니에 돈이 있는데도 그것을 몰라서 굶어 죽었다면 억울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귀에게 당하는 모든 일이 죄 때문인데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해서 예수의 피로 그 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분하고 억울한 일은 없다.

영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 하나님과 신령한 관계를 가지기 원한다면 죄를 민감하게 다루어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죄를 민감하게 분별하여 죄에서 승리하여 자유한 삶을 살아야 한다(히 12:4).

윤석전

출처 : 행복충전소 † 대명교회
글쓴이 : 擔任牧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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