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앙 중독증(中毒症)
Re 신앙 중독증(中毒症)
최근 인터넷 중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자기를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게임을 한다고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한 20대 청년이 경찰에 체포되고, 3월에는 게임 중독에 빠진 30대 부부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굶어죽게 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게임 중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게임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게임 중독 헌상을 보면서 우리들의 신앙에도 성경에는 없는 중독증에 감염되어가지 않는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에 지난 2006년 7월 6일 우리게시판에 게제 했든 [신앙 중독증]을 다시 한 번 게제 합니다.
심방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전도사님 권사님은 뒷자리에 나는 운전석 옆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택시 기사는 한눈에 내가 목사라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목사님이 세요?"
"예 그렇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목사님을 존경 합니다. 어릴 때는 교회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지금도 우리 가족은 다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나만 못 나가고 있지요."
"어릴 적 신앙을 회복 하셔야죠."
"그런데 목사님 기독교에 관해서 이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7 남매 입니다. 어머니께서 혼자의 힘으로 우리 7 남매를 키우셨지요.
그래서 우리는 공부도 많이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녔지요.
그러나 지금 3 가정만 교회에 나가고 4 가정은 살아가기가 바빠서 교회 출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엄청난 치료비를 7 남매가 합력해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간병인을 둘 형편이 못 되어서 가족회의를 열었습니다.
7 남매의 딸 며느리 들이 교대로 어머니 병간호를 하기로 의논을 모아 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딸 며느리가 어머니 간병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교회에 다니지 않은 며느리와 딸 4사람은 어머니 간병을 자청하고 나서는데
교회에 다니는 권사님 3 사람은 교회 일이 바빠서 어머니 간병을 못하겠는 것입니다.
그기에 우리 집사람도 포함됩니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그래서 불신 가정 4 사람의 며느리 딸들이 교대로 어머니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릴 때 교회에서 배우기를 부모 공경이 약속 있는 첫째 계명이라 했는데 어째서
평신도도 아닌 권사님들이 부모의 고통을 외면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 이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시면 저도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나는 택시 기사의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기사님 죄송합니다만 나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네 모든 일을 하고 일곱째 날이 되는 안식일은 세상일은 쉬고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7일 모두 교회를 위하여 일해야 잘 믿는 자라고 오도하고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을 해갈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14)"
주님께서 보내 주시는 성령을 받으면 영원토록 영적 목마름은 해소 되지만 인간적인 지식이나 어떤 행위로 영적인 해갈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성경 지식이나 교회 봉사 행위로서 영적인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하니 근본적인 해결은 없고 신앙의 중독증세만 키워 놓는 셈이 됩니다.
하로라도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구원에서 빠지는 것 같고, 성령의 역사가 떠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주님 앞에 나오면 쉼을 얻어야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성도들에게 엄청난 짐을 지우고 있지나 안는지요.
우리 교회에 나이 많은 집사님 한 분은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약물 중독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최근 TV 보도에는 운동 중독증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중독이 되면 해가됩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교인만큼 기도 많이 하고 열심히 교회에 봉사 하는 예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나라 기독교는 세상의 빛의 역할,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은 한국 교회가 신앙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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