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현상 이렇게 본다. | |
이 름 | 오세영 |
날 짜 | 2009-06-27 17:00:28 |
금가루 현상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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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관념이나 막연한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내게 오셨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왔다간 자리에는 금가루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여자 분이 나와서 간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 목사는 심지어 아파트 주방 식탁 위 유리 사이에 금가루가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 어제 대전중앙교회 안승철 목사님과 직접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먼저 제 신분을 밝히고 손전화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 목사님께 곧바로 연락이 와서 30여 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안 목사님의 얘기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 언제부터 이런 쓰러짐이나 치유행위를 했고 금가루 현상들이 나타났는가? 안 : 1년 1개월 된 것 같다. 어느날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려고 나왔는데, 갑자기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싶었다. 평소에는 안수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이날은 강한 이끌림에 의해서 손을 갖다 댔더니 사람이 뒤로 쓰러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당황했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안 하려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하게 되었다. 박 : 쓰러짐의 현상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가? 안 : 처음에는 치유의 역사가 나타났다. 손가락에 문제가 생겨서 절단해야 할 사람이 절단하지 않고 회복되어 완치되기도 했다. 그다음엔 좋은 일이 생기더라. 박 : 금가루 현상에 대한 성서적 근거가 있는가? 안 : 신약시대에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을 며칠 앞두고 신랑이 신부집에 금붙이를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걸 봐서 금가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마 예수님이 오실 때가 된 것이 아니겠는가? 종말에 대한 암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박 : 금가루 현상이 사실이라면 과학적이고 신학적인 검증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안 : 나도 찬성한다. 제발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금가루 현상은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나와는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어제는 양평 여선교회 연합회 모임에서 어느 권사님께 전화가 왔는데 손바닥에 금가루가 나났다고 내게 전화가 왔다. 신학자나 과학자, 의사들을 통해서 객관적인 검증작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박 : 그것이 진짜 금인가? 안 : 나는 광채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실제로 순금이나 다이아몬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크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 지난번 부산서지방 집회 때 오셔서 하나님이 오셨다간 자리에 금가루가 뿌려진다고 하셨다. 그걸 어떻게 하나님이 임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안 : 그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하나님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집회에 의사나 신학자들이 참석해서 관찰하고 검증해주면 좋겠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신학교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내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 제가 외출을 할 일이 있어서 통화를 더 길게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전화를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안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적었는데, 안 목사님은 확신과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치유행위를 하시는 분이 남부연회에서도 여러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조만간 모 방송국에 안 목사님의 집회 상황에 대하여 취재 요청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견해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오세영 목사님 글 잘 읽었습니다. 비교적 균형잡힌 견해 인 것 같습니다.
안승철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면서 그리고 동영-상을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안 목사님은 그런 쓰러짐이나 치유사역이 어느날 갑자기(1년1개월) 자기 몸에 임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라는 지점도 막연하지만, 부흥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과거의 자기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허깨비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하며, 거기에다 웨슬리 목사님까지 비교하면서 웨슬리 목사님도 자신과 같은 치유행위를 한 것처럼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주변의 신학교 교수들도 자신의 탁월함을 인정해 준 것처럼 얘기하였습니다)
저는 이 점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쓰러짐이나 치유사역,
금가루 현상을 하는 목회자만 능력있는 목회자로 착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 그런 극단적 은사주의나 신비주의에 일반 교우들이 노출되거나 심취할 경우, 교인들이 어떤 신앙형태를 가지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안승철 목사님의 메시지의 코드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만사형통과 만병통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욕망을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극대화시켜 그것도 주술적인 방법으로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손바닥에 금가루가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믿음이 좋은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사람의 훌륭한 신자여도 믿음 없는 사람인 것처럼 인식하게 되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금가루 현상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 목사님도 실제로 금가루 현상을 하나님의 임재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4. 이런 형태의 은사집회나 금가루 현상을 방치할 경우 감리교회 이미지에 대단히 부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5. 지방집회 시 강사를 초청할 경우, 좀 더 검증된 건강한 강사를 초청해서 초신자부터 신앙의 연조가 깊은 신자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으로 차근차근 신앙의 기초부터 생할태도, 삶의 변화, 회개생활, 신앙성숙 등을 가르쳐서 개교회에 돌아가서는 건강하고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마술쑈를 보듯이 쓰러트리고 금가루 이야기만 해대니, 교인들의 신앙에 큰 혼란을 주기도 하고 극단적 은사에 치우친 왜곡된 신앙을 갖게 해서 교회의 공동체성을 깨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앞으로 계속 주목해 주시고, 집회에 참석한 분들의 소감과 신학적 견해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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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선 (2009-06-27 18:03:50 / 124.80.45.224) |
'금가루 집회'를 선호하는 목회자들의 감리회내에서의 정치적 성향을 살펴 보십시요. 역사와 현실을 외면하고, 힘의 논리로 목적을 이루려는 그룹에 대부분 속하여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대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감리회는 사이비 교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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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9-06-27 18:07:46 / 115.138.122.105) |
장목사님, 제 생각도 똑같습니다. 그분의 명예를 생각해서 여기엔 옮기진 않았숩니다. 감리교회가 점점 저급한 종교집단으로 전락하고 싸구려 복음이나 남발하는 교단으로 인식하게 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참으로 소름끼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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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2009-06-27 18:33:29 / 112.144.0.89) |
위험하고 유치한 일들이 많은 것 사실입니다. 그리고 서울연회 웨슬리 회심 연합집회에도 안승철 목사를 초청하여서 문제를 삼고 있는 이들이 있으며, 난 부흥단 임원에게 심한 질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연회 내 큰 교회에서도 안 목사를 불렀고 계속 부르는 추세이니 저도 예의 주시하며 나름대로 분별해 보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계속 관심있게 지켜 볼 것이며, 지금까지 있었던 특별한 현상들은 대게 몇년 안에 사라져 갔습니다. 그리고 금가루라고 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황금색이어서 금가루지 금 성분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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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2009-06-27 18:35:35 / 211.38.190.154) |
도대체 금가루집회를 직접 인도하거나 그런 목사를 불러다 집회를 여는 목사님들이 또 있습니까? 지방연합성회에서도 그런 목사를 불러다가 집회를 한다고요/ 정확히 밝혀내야 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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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2009-06-27 18:38:42 / 112.144.0.89) |
제 글에서 중요한 부분이 박 목사님의 글을 보니 빠졌군요. 금가루가 떨어진다고 하는 교회에도 모두 금가루가 손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묘한 경쟁심과 소외감 주의 종을 배척하는 사람이나 믿음없는 사람이 되어 장기적으론 교회 갈등과 문제를 유발 시킬 것이며,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 성장으로 연결 이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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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9-06-27 18:56:28 / 115.138.122.105) |
심지어 주방 식탁위 유리 사이에도 금가루가 내린 다는 것입니다. 대문 현관에 뿌려져 있기도 하고 얼굴에 나타나기도 하고... |